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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아바타1> 영화 리뷰 (스포일러 없어요)

by 우쑈 2022. 12. 21.

"아바타1 리마스터링을 13년만에 다시보다"

13년전 아바타1 3D 체험을 첫경험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최근 다시 개봉된 리마스터링으로 2주간 상영했을때 다시보니 오랜시간이 흐른게 무색할정도로 

생생하게 다시 기억이 났고, 너무너무 즐거운 약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3년만에 등장한 아바타1 리마스터링


1.현실적이면서 SF의 특성이 녹아든 영화

유한한 지구의 에너지 자원으로 인해 '판도라' 라는 독성 물질이 가득한 행성에서 자원채취를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를 펼치게 되는데요. 판도라라는 행성과 그 설정은 물론 허구적이고 판타지에 가깝긴 했지만 영화의 첫발단은 누구나 생각하는 에너지자원의 부족함입니다. 살면서 한번쯤은 내 차에 기름이 언제까지고 무한정으로 들어갈꺼야, 혹은 내가 사는 날까지는 별 문제 없겠지 이렇게 수많은 주유소에서도 기름들이 가득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살아가지 않나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수소자동차나 전기자동차 등등 대체 자원을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이제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는 길가면서 흔해진 일이 생겼죠 . 불과 이 상용화된 이런상황이 몇년만에 이뤄졌고(물론 개발은 오래전부터) 택시조차 비중이 너무나 커졌죠. 이렇게 주변만 둘러봐도 많은 일들이 변화되고 있으니 이러한 영화는 12년전이 아니라 지금 만들어졌다해도 이상하지 않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돈과 물질에 대한 탐욕적인 모습도 대비적으로 만들어졌고 이런 인간의 모습에 대치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동물,사람,자연에 대한 애정 단 하나에요. 놀랍지 않나요?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설정 자체가 극단적으로 보일수도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무궁무진한 독식하며 돈이 될 수 있는 자원이 있기에 분명히 현실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자원을 채취하는 오너면서 그걸 사람과 동물과 자연에 대해 감정의 커뮤니케이션도 없이 (아바타는 소수만 연결이 되어있죠?) 이 욕심을 버릴수 있는지 저도 확신이 없네요.

 

2.지금봐도 놀라운 영상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제가 아바타를 생각하며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자연속에서 나비족의 여전사 ‘네이티리’를 만난 ‘제이크’가 영혼의 나무 아래서 뛰어놀던 씬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버들나무 처럼 생겼으면서 그 분홍과 파랑의 색 조합이 아직도 눈앞에 선해요. 특히나 3D로 보면서 더 그 이미지가 강렬하게 다가왔고, 일단 기본적으로 나비족과 같이 만든 아바타의 색감 조차도 파랑으로 이뤄졌는데 이게 살짝은 우스꽝스러우면서 낯선 그들의 종족을 색으로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했다 생각해요. 맑은 하늘과 종족들의 특징, 문화, 순수함, 자연의 아름다움 등 그야말로 환상적인 생태계의 표현을 하나하나 연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그 설정자체가 쉬운일이 아니고 그러한 설정속에서 갈등과 해결, 감동까지 주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대비되는 인간의 발전된 기계화와 순수함의 반대인 마음의 설정또한 수많은 고심끝에 결정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SF영화는 어느정도의 현실적인 개연성과 판타지적인 상상이 결합되기에 너무 허황된 설정이나 과도한 현실적인 모습 둘다 양보 할 수 없는 어려운 장르라 생각돼요. 인터스텔라도 그러한 밸런스에서 좋은 작품이기도 하죠. 같이 추천드리는 영화중 하나에요.

3.우쑈의 관람평 [★★]

시각적인 효과나 스토리, 그리고 3D에 가장 적합한 영화중 TOP1에 든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미쟝센이라 하는 연출기법이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살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라는 마음들이 또 드러나기도 하니 눈에 보이는걸 칭찬하면서도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말하게되네요. 사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게 초반 설정자체가 단순하기도 해서 몰입감이 좋습니다. 자연스러운 카메라구도도 한몫 하구요. 살면서 3D 영화에 대해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지난 리마스터링 2주 개봉때 보셨으면 더 좋았을듯 합니다. 아바타2를 개봉하기에 앞서 2주 상영은 굉장히 좋은 마케팅이라 생각해요. 나름 오래된 작품이기도 했고 몇살 차이 안나는 친구들과 얘기만 해도 어릴때 봤던 영화라 기억이 크게 나지않는다거나 3D 체험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기회였거든요. 곧 아바타2를 볼 예정인데 그동안 하늘과 숲과 같은 곳을 중점적으로 표현한 판도라의 생태계와 또 다른 맛이 있을 듯 해요. 깊이 생각하지않아도, 깊이 생각해도 좋은 영화입니다.

*미쟝센: 프랑스어로 한 화면 안에 보여지는 모든 요소들이 연출가의 의도나 스토리의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 것을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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